[뉴스초점] 북, 심야 열병식…신형 무인기·핵어뢰 등 과시
북한이 정전협정체결일, 이른바 '전승절' 7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심야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무기도 공개됐는데요.
북한 열병식의 이모저모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은 심야에 개최됐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북한은 3년 연속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그럼에도 주요 기념일마다 열병식을 정치 이벤트로 활용하는 배경이 뭘까요?
김정은 위원장은 광장에 등장한 이후 따로 육성 연설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특히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을 초대한 만큼 이례적으로 보이는데요. 일부에서 제기되는 건강 이상 징후로도 볼 수 있는 겁니까?
열병식에서 연설은 국방상 강순남이 맡았습니다. 미국을 겨냥해 핵을 사용한다면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위협하기도 했는데, 메시지 자체는 위협적이었지만 최고지도자 발언이 아니란 점에서 무게감이 떨어졌던 것 같아요?
지난 2월 건군절 75주년 열병식 때는 딸 김주애와 함께 참석했지만, 이번엔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는데, 이건 어떤 의도로 봐야 할까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열병식 이튿날인 어제 중국에서 파견된 당정 대표단을 접견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는데요. 이번 열병식을 계기로 전 세계를 상대로 북·중·러 밀착을 과시했어요?
특히 러시아와의 밀착 행보가 눈에 띄었습니다. 열병식 전후로 쇼이구 러시아 장관과 별도 행사를 갖는 등 러시아와의 친밀감을 강조했습니다?
열병식에선 지난 26일 처음 공개된 핵어뢰와 최신 무인정찰기를 대열에 합류시키는 등 전략 무기를 대거 공개했는데, 무인기 외 새로운 무기를 선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성능을 과시하는 의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그런데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모습이 미국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 리퍼와 굉장히 비슷해 보였는데 혹시 피아식별을 어렵게 만들려는 기만술인 걸까요? 시험평가는 얼마나 진행이 됐을까요?
최근 북한이 한미 확장억제력 강화에 반발하는 무력도발과 함께 대미 위협 수위를 높이는 분위기에서 추가 도발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한미연합훈련과 한미일 정상회의도 예정도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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